영화 / / 2022. 10. 6. 15:02

영화 늑대사냥 핏빛 가득한 액션무비 서인국, 박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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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다 한가운데에서의 죄수들의 심리전 

동남아시아로 도피한 인터폴 수배자들을 이송할 움직이는 교도소 '프론티어 타이탄'에서는 극악무도한 죄인들과 베테랑 형사들이 함께 합니다. 이들은 모두 필리핀 마닐라 항구에 모이고, 탈출을 꿈꾸는 종두(서인국)와 한국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도일(장동윤)을 비롯해 비롯해 이들은 각자의 목적과 경계심을 품고 탑승합니다. 한국으로 향하던 중, 태평한 한 가운데에서 이들에게는 지금까지 보지 못한 극한의 상황과 마주하게 됩니다. 바다 한 가운데의 지옥에서 누가 살아남을지 기대되는 내용의 영화인 '늑대사냥'입니다. 

 

 

2. '김홍선'감독은 누구? 

 

젊었을 때부터 유명 TV 드라마의 조연출로 근무하다가 2012년에 '공모자들'로 36살의 젊은 나이에 영화 감독으로 데뷔합니다. 스릴감 있는 연출과 반전으로 팬들의 호평을 받으며 흥행성도 증명합니다. 거침없고 잔인한 액션 연출, 어둡고 진한 영상미가 특징인 감독으로 제한적인 장소와 시간, 청불 등급의 범죄액션물에 특화된 감독입니다. 하이스트, 퇴마물, 형사물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찍었지만, 제일 잘하는 장르는 아무래도 범죄 액션물이라고 합니다. 내용과 장르적으로 혹평을 받아도 시각적으로 분위기를 잘 살려 킬링타임으로 볼 만한 작품을 내놓습니다. 촬영한 작품과 장르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남성성이 강한 작품을 만드는 편입니다. 데뷔작인 '공모자들'에서 나온 특징이만 데뷔 작품 이후로는 많이 잔인하지 않고 전형적인 연출로 조금 무난한 작품을 찍어온 편입니다. 아무래도 대형 영화사에서 상업영화를 찍으면서 너무 잔인한 수위를 표현하지 못한 편이었는데 제작사의 간섭없이 원하는대로 '늑대사냥'에서는 위의 특징이 더 부각된 편입니다. 인간을 벌레취급하는 듯한 폭력성과 거칠고 빠른 편집과 강렬한 촬영에 맞물린 액션은 작품의 백미이자 김홍선 감독의 특징입니다. 조명에도 신경을 써서 어두운 배경에도 인물 쪽의 채도가 맞아 인물의 얼굴과 행동이 선명하게 보이는데다가, 극에 잘 맞는 색의 조명을 사용합니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강렬하고 거친 캐릭터를 배우의 전작과 이미지와는 조금 반대되는 배역을 맡는 배우에게 많이 맡기는 편입니다. 데뷔작인 '공모자들'의 주연인 임창정만 봐도 원래는 가수 이미지가 강하고 배우 쪽도 코미디 위주의 장르가 많았는데, 거칠고 진지하면서 카리스마 있는 배역을 잘 소화하면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합니다. 마찬가지로 임창정처럼 가수이자 곱상하고 착한 로맨스의 주인공을 맡았던 서인국도 '늑대사냥'에서 괴물에 가까운 이미지의 악역을 잘 소화했으며, 분장이지만 온몸에 타투를 하고 노출도 불사하는 등 과격한 호연을 펼쳤습니다. 주로 친근하거나 고운 외모의 남자배우에게 안 어울릴 법한 독한 캐릭터를 잘 시키는 편입니다. 

 

 

3. 늑대사냥의 매력포인트

 

 영화 '늑대사냥'은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태평양에서 한국까지 이송하는 바다 위 거대한 움직이는 교도소 내에서 잔혹한 반란이 시작되고 지금껏 보지 못한 극한의 생존 게임이 펼쳐지는 하드보일드 서바이벌 액션 무비입니다. 자비없는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최고 수위로 관객들의 다양한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리얼한 하드보일드 액션은 '늑대사냥'의 정체성이기도 합니다. 김홍선 감독은 영화 속 모든 액션이 '죽느냐, 죽이느냐'라는 하나의 주제를 관통하는 액션이기에 무엇보다 리얼한 액션임을 원했습니다. 하이퍼 리얼리티 액션을 담고자 노력했던 '늑대사냥'답게 서인군은 "짐승과도 같은 움직임을 보여주고자 했다"라고 합니다. 특히 사전에 합의하는 것은 최소화하고 즉각적인 리액션이 나오도록 노력했다는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강력한 캐릭터들도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각 인물들은 '늑대사냥'의 강렬함을 고스란히 흡수해 몰입도를 높입니다. 종두는 범죄자들의 반란을 주도하는 캐릭터로 중반부까지 영화의 중심을 끌어갑니다. 예고편 공개 때부터 전신 문신으로 화제를 모든 종두 역의 서인국은 "마치 늑대 무리의 우두머리처럼 보이려고 노력했다.존재만으로 무게감을 줄 수 있게 몸을 키웠다. 거기에 전신 문신이 더해져 가만히 서 있어도 남다른 존재감이 느껴지끔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극한의 생존게임이라는 설정은 '늑대사냥'의 잔혹성과 몰입도를 더합니다. 김홍선 감독은 영화의 배경이 되는 태평양을 가로질러 잔혹한 범죄자들을 이송하는 프론티어 타이탄호를 더욱 리얼하게 표현하기 위해 실제 배 두 척을 활용해 구현했습니다. 배우 정소민은 "어떤 장면이 세트였고, 어떤 장면이 실제 배였는지 헷갈릴 정도로 세트가 리얼했다"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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