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패션] 2022년 럭셔리한 패션을 위한 클래식 컬러

 

 

가을하면 분위기 있는 패션이 떠오르는 계절입니다. 색상만 잘 조합하여도 귀티가 나는 스타일로 연출 할 수 있습니다. 베이지, 카멜, 브라운, 그레이, 네이비블루, 카키 등 클래식한 컬러들을 적절하게 활용하면 꼭 명품이 아니더라도 품격있는 가을분위기가 가득한 코디로 연출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색채 연구소 '팬톤(Pantone)'에서 발표한 2022 F/W 클래식 컬러군을 참고했을 때, 이번 추동시즌은 화이트보다는 따뜻한 뉴트럴 계열로, 브라운은 부드러운 커피나 달콤한 캐러멜 컬러, 그레이는 한층 차분하고 침착한 색조, 블랙보다는 진한 네이비블루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의 패션 트렌드는 화려하고 과장된 느낌의 복고품이 주목을 받고 있기는 하나 과거에 유행했던 키치나 펑키 스타일이 아니라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재해석되는 형국이기 때문에 어떤 룩을 선택하더라도 고급스러워 보이게 꾸미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손쉬운 방법이 세련된 컬러를 조합하는 것으로 몸에 붙은 섹시함보다는 여유로운 핏의 럭셔리함을 표현하는 스타일이 착장의 주요 포인트입니다. 색상만 잘 활용하여도 계절에 맞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게 패션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ㅣ 캐러켈 커피 브라운 색조

 

가을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색상은 자연의 풍요로움을 연상시키는 브라운 색조가 아닐까 합니다. 가을의 대표적인 패션 아이템인 트렌치코트의 색상도 브라운으로 대번에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을 보면 브라운은 가을의 영원한 단짝 색상인 것 같습니다. 이번 가을 시즌의 브라운은 대지의 색상보다는 그 토양에서 일궈낸 커피의 깊고 그윽한 갈색 톤이 제안되었습니다. 크림이 섞인 아이스커피와 부드러운 달콤함이 매혹적인 캐러맬과 커피가 어우러지는 느낌으로 연출하는 톤온톤 패션은 더없이 세련된 무드를 자아냅니다. 커피 브라운 색조로만 매치해도 멋지지만 탱글탱글한 타피오카를 첨가하면 감칠맛이 더해지듯이 베이지를 살짝 매치함으로써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습니다. 

 

 

ㅣ 네이비블루의 스타일리시함

 

이번 가을 시즌의 스타일리시한 룩을 완성시키는 키포인트 컬러는 네이비블루입니다. 모든 색상과 어울릴 것 같지만 의외로 세련된 분위기를 살리기가 쉽지 않은 건, 네이비블루는 톤에 따라 이미지가 너무 많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채도가 높아질수록 컬러 배합은 더 까다로워지는데 올 가을은 북극의 밤하늘과 같은 깊은 블루와 진한 인디고블루의 블루베리처럼 가라앉은 색상이 트렌드라서 스타일링효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집니다. 톤온톤을 기조로 매칭에 있어서 가장 주목할만한 컬러는 브라운계열, 그리고 민트와 카키입니다. 아무래도 매칭이 까다로운 네이비블루를 코디에 잘 적용한다면 멋스러운 가을 코디로 연출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ㅣ 조용하지만 강한 회색빛 파워 

 

올 가을, 겨울 시즌을 맞이하며 반드시 한 가지 아이템 정도는 갖추어야 할 컬러를 고른다면 단연 그레이입니다. 그레이는 네이비블루와는 다르게 안 어울리는 색상이 없을 것이라 예상이 되며, 실제로 모든 컬러와 근사한 조화를 이룹니다. 다만 너무 밋밋한 느낌을 줄 수 있어 스타일을 좌우하는 소재의 역할이 큽니다. 조직이나 패턴을 활용하는 방법도 좋은데 특히 체크패턴은 댄디한 이미지를 높이기에 안성맞춤입니다. 고요함에서 오는 힘이 느껴지는 그레이의 지적인 무드에 산뜻함을 더하려면 오렌지캐러멜 포인트를 추천합니다. 중간 톤의 그레이는 조화의 중심을 이룹니다. 이번 시즌 제안되는 클래식 컬러들은 모두 그레이와 만났을 때 돋보이는 효과가 있으니 톤온톤의 스타일링에서 변화를 갖고 싶을 때 활용하면 좋을 것입니다. 진한 챠콜그레이에 가까운 네이비블루, 부드러운 밀크커피, 초콜릿 브라운, 녹색조의 카키, 색감을 살짝만 더해도 패셔너블한 감각이 살아납니다. 컬래 매치를 할 때 신경을 써야할 점으로는 5가지가 넘지 않는 색을 사용할 것, 면적에 차이를 두어 분배할 것, 튀는 컬러는 제일 작은 곳에 둘 것 등을 지키면 좋습니다.